홍사훈 기자 사퇴 이유 나이 고향 프로필

경제와 정의를 잡아보는 홍사훈의 경제쇼 진행자 홍사훈 기자가 KBS를 사퇴했다. 홍사훈은 1991년 KBS에 입사해 32년간 KBS에 몸 담았던 기자이다. 홍사훈 기자가 왜 사퇴를 했는지에 대해 자신의 SNS에 밝혔다. 홍사훈의 이력에 대해 알아보자.

홍사훈 기자 사퇴 이유 나이 고향 프로필

홍사훈 기자 프로필

홍사훈 기자가 2023년 11월 3일을 마지막으로 KBS를 퇴사했다. 홍사훈은 자신의 SNS에 홍사훈의 경제쇼 마지막 방송… 조휴정PD, 김현주 작가 고맙!! 이라는 맨트로 자신의 마지막 방송을 알렸다.


홍사훈은 서울에서 태어났다. 학력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전공은 지질학으로 1991년 kbs 제18기 기자로 입사했다. 입사후 KBS 9시 뉴스 기상캐스터로 출발했다. 당시 고령의 김동완 캐스터와 비교되며 차세대 기상캐스터로 주목받았다.


1990년대 후반에는 KBS 보도국 과학부 기자가 되었으며 과학부, 환경부, 정보통신부, 과학재난부 소속 기자로 활동했다.


홍사훈의 이름이 알려진 것은 2005년 황우석 사태 당시 KBS 황우석 교수 논란 보도 TF에 참여하면서부터이다. 당시 홍사훈은 본인 직접 디시인사이드에 논문 데이터 조작은 과학계의 관행이라는 게시물을 올려 논란이 되었다.


2013년부터는 사사기획 창 진향을 맡았으며 2021년부터 KBS1 라디오 홍사훈의 경제쇼 진행을 맡았다. 홍사훈의 KBS 기자 이력은 아래와 같다.

  • KBS 공채 18기 기자 입사
  • KBS 보도국 과학부 기자
  • KBS 시시보도팀 기자
  • KBS 탐사제작부 기자
  • KBS 과학재난부 기자
  • KBS 뉴스라인 출연
  • KBS 보도본부 시사제작국 시사제작 1부 부장
  • KBS 보도본부 시사제작국 시사제작 2부 부장
  • KBS 보도본부 시ㅏ제작국 국장


홍사훈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퇴사 이유에 대한 글을 남겼다.

10여년전 쯤 KBS 구내에 있는

신한은행 지점장과 점심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지점장이 “KBS 지점으로 발령받아 와서

놀랐던 게 여기는 정년 퇴임식이 있더라,

금융권은 정년까지 있는 사람 거의 없는데…”

1991년 KBS에 입사했습니다.

저도 KBS에서 당연히 정년을 채울 줄 알았는데

조금 일찍 나오게 됐습니다.

왜 나오냐, 비겁하게, 안에서 싸워야지..

차차 말씀 드릴 기회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32년간 아쉬움이 없다면 그건

거짓말일테고 다만 아쉬움보다는 앞으로

제 인생에 대한 기대가 더 큽니다.

퇴직 절차를 밟으면서 짐 정리를 하다보니

서랍 구석에 보관해뒀던 옛날 잔바리 시절

취재수첩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젊은 날 저 수첩들 뒷주머니에 꼽고

빨빨거리며 돌아다니면서 적어놓은 흔적들을

넘기다 보니 진심 뭉클했습니다.

처음으로 ‘다시 그 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 들었습니다.

옛날 명함들도 몇 개 남아있더군요.

이럴 줄 알았으면 그 전 명함들도 한 장씩은

보관해둘 걸..

앞으로 무슨 일을 하게 될 지는

조만간 자연스레 아시게 될 것 같습니다.

새로운 일에 실망하는 분들 계실지도 모르겠으나

제 짧은 생각에 한국 언론에

지금 가장 필요한 건 다른 무엇보다도

‘말 할 수 있는 용기’ 아닌가 생각해

선택했습니다.

의도했던 안했던 어쩌다 보니

유명한(?) 사람이 됐는데 이왕 이렇게 된거

제 나름의 ‘선한 영향력’을

한국 사회에 펴보려 합니다.

바깥 세상은 정글이라던데

이제 정글로 나아갑니다.

두려움도 살짝 있으나 막 설레고 기대됩니다.

제 카카오톡 프로필에 적혀있는 글이

‘쫄지마!’ 거든요..

혹시 압니까?

제 인생의 진짜 ‘화양연화’가

어쩌면 지금부터 시작될지요?

PS: 어제 경제쇼 마지막 방송 클로징입니다.

2021년 2월 8일 홍사훈의 경제쇼

첫 방송 시작했습니다.

단언컨대 지난 2년 8개월은 제게

화양연화의 시기였습니다.

경제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었던 제가

경제쇼를 진행해보겠다고 덤빈

그 때 제 자신의 ‘용기’에

스스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언론에도 무엇보다 가장 필요한 건

이런 ‘용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따지고 보면 무지막지했던 1980년대

군사독재를 한국 사회와 한국 경제가

견디고 이겨낼 수 있었던 것도 몇몇 언론의

그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의혹이 있으면 취재하고 확인이 되면 보도하라,

저는 그렇게 배웠습니다.

KBS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모든 언론인들이

한국 사회, 한국 경제를 위해

더 큰 ‘용기’를 가져주길 희망하겠습니다.

경제와 정의를 다 잡아보려 했는데

결과적으로 잡지 못하고 이제 저는 내려갑니다.

제가 아끼고 좋아하는 서영민 KBS 기자가

이 자리에 앉을 예정입니다.

이 친구가 좀 오래 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힘을 보태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경제와 정의를 다 잡아보려했던 홍반장,

KBS 기자 홍사훈 이었습니다…

최경영 기자의 퇴사와 함께 홍사훈 기자의 퇴사는 대한민국 언론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그 자신이 말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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