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라는 커피 전문점 이름의 유래는 미국의 소설 허먼 멀빌의 모비딕에서 유래됐다. 모비딕에 나오는 피쿼드 호의 일등 항해사 이름이 스타벅Starbuck이며 이 스타벅에 S를 붙여 만든 것이 스타벅스이다.
스타벅스 이름의 유래와 뜻
많은 사람들이 스타벅스의 이름이 모비딕의 스타벅에서 왔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 그러나 잘못 알려진 내용이 있다. 왜 스타벅인가?라는 질문에서 일등항해사 스타벅이 커피를 좋아해서 스타벅스라는 이름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사실 스타벅스의 창립자인 하워드 슐츠는 그냥 이 스타벅이라는 이름이 “친근하면서도 신비로운 느낌을 풍겼다”며 스타벅스의 서비스 본질뿐 아니라 고객에게 제공하려는 약속과도 잘 어울리는 이름이었다고” 자신의 회고록에서 말했다.
모비딕의 내용에 커피는 나오지 않는다. 당연히 뱃사람들은 그 당시 카리브해를 향해하던 사람들은 주로 럼주를 마셨다. 모비딕의 내용중에 출항전에 투자자들이 술을 너무 먹지 말라고 챙겨준 것이 바로 커피가 아닌 차였다.
그러나 그 차마저도 그냥 버린다. 수백쪽에 달하는 소설의 내용중 한 한 단어도 나오지 않는 것이 커피이다.
결국 스타벅스라는 상호는 스타벅이라는 일등항해사의 친근함, 신비로움, 그리고 합리적이고 지혜롭고 가장 이성적인 사고를 한 인물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
스타벅스와 모비딕에 숨어 있는 신화와 전설
모비딕에는 다양한 신화와 전설이 들어 있다. 모비딕이라는 소설 속 등장인물과 장소, 배 이름 등에는 서양 신화와 전설이 들어 있다. 대표적인 것이 피쿼트 호라는 배이름과 에이헤브 선장, 이스마엘, 세이렌 등이 있다.
- 피쿼트
- 피쿼트는 영국 이주민 몰살한 최초의 아메리카 원주민이다. 1637년 뉴잉글랜드 초기 정착민들과 피쿼트 족과의 전쟁을 피쿼트 전쟁이라고 한다. 소설 속 피쿼트 호는 아메리카 원주민처럼 몰살 당하는 운명이었다.
- 에이헤브(에이해브)
- 피쿼트 호의 선장 이름은 에이해브이다. 에이해브는 성경 속 인물로 열왕기 상에 나오는 인물이다. 우리 말로는 아합이라고 부르며 그의 부인 시돈 공주 이세벨과 함께 성서 속 최악의 우상숭배자로 나온다.
아합은 당시 최고의 예언자인 엘리야와 대적하며 왕비인 이세벨의 바알 숭배를 적극적으로 도와준 인물로 표현된다. 우상 숭배의 결과로 아합과 이세벨은 비참한 최후를 맞이 한다.
- 피쿼트 호의 선장 이름은 에이해브이다. 에이해브는 성경 속 인물로 열왕기 상에 나오는 인물이다. 우리 말로는 아합이라고 부르며 그의 부인 시돈 공주 이세벨과 함께 성서 속 최악의 우상숭배자로 나온다.
- 이스마엘
- 이스마엘은 구약 인물로 성서속에서 아브라함의 장자이다. 다만 아브라함의 처인 사라의 종 하갈에게서 나은 인물이기에 성서 속에서는 비주류의 시조가 된다. 코란에서는 이스마엘을 축복을 받은 장자로 여기며 무함마드 이전의 선지자 중 한명으로 표현한다.
- 세이렌
- 세이렌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지중해의 한 섬에 살며 감미로운 노래로 지나가는 배의 선원들을 유혹하여 잡어먹거나 난파시킨 반인반어이다. 신화 속에서 오디세우스는 마녀 키르케의 조언으로 밀랍으로 선원들의 귀를 막고 자신은 몸을 배에 묶어 무사히 섬을 지날 수 있었다고 한다. 스타벅스의 로고인 세이렌은 지나 가는 뱃사람들은 항상 유혹한다.
- 스타벅
스타벅이라는 이름에는 바이킹의 부족의 역사가 있다고 한다. 약탈을 하던 바이킹들이 이국땅에 정착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 중 영국 맨체스터 근교에 정착한 바이킹들을 스토벡이라 불렀다고 한다. 바이킹들이 정착한 곳이 유독 갈대가 무성하게 자라는 개울이었다.
그래서 갈대(STOR)가 있는 개울(BEK)이란 의미로 STORBEK이란 유래가 나왔다. 후에 발음이 변하면서 Starbuck에 이른다. 영국에 정착하던 이들이 포경업이 성행하면서 미국으로 건너가 고래잡이 생활전선에 뛰어 든다.
바로 이 스타벅 부족이 바이킹의 후예답게 고래잡이에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자랐던 허먼멜빌은 자연스레 자신의 소설 속 일등항해사 이름을 스타벅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