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의 헤즈볼라는 작은 무장 단체에서 시작해 지금은 레바논 의회의 10%를 차지하는 정당이 되었다. 기본적으로 레바논 내에서 정당이라고 하지만 여러 나라에서는 테러 단체로 규정하고 있으며 레바논 입장에서는 반군이다.
레바논 헤즈볼라의 뜻
헤즈볼라는 아랍어로 히즈발라이며 신의당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정식명칭은 “이슬람 저항을 위한 신의 당(하즈발라 알모콰와마 알이슬라미야 흐 피 루브난)”이다. 헤즈볼라는 레반논의 시아파 지하드주의 종교조직이자 군대이다. 또한 사회단체이며 합법적인 정당이다.
서구권 나라와 아랍권 나라에서는 테러단체로 규정하지만 러시아를 비롯한 친러국가와 자국인 레바논에서는 테러단체로 규정하고 있지 않는 아이러니를 가지고 있다.
실제 헤즈볼라는 민간인을 공격하지 않는 원칙으로 임하고 있어 테러를 하는 경우는 모두 이스라엘에 대한 것이다. 헤즈볼라는 실제 레바논 내에서 복지정책과 함께 내외적으로는 이스라엘과의 게릴라전을 하고 있다.
헤즈볼라는 종교적으로 시아파이기에 시아파 국가인 이란과 시리아의 재정적 지원을 받고 있다. 헤즈볼라도 결국에는 팔레스타인의 하마스와 같이 정치, 군사 조직이라고 할 수 있다.
레바논 헤즈볼라의 역사
헤즈볼라의 역사는 198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헤즈볼라는 1982년에 있었던 레바논 내전이 5차 레바논 전쟁에서 호메이니를 지지하며 이스라엘 대항한 시아파 민병대가 시작이다. 이때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었던 레바논 지역에서 저항활동을 시작했다. 그래서 헤즈볼라는 3가지 강령을 가지고 있다.
- 식민주의자를 물리치자
- 우파 무장집단인 카테브 당의 범죄를 심판한다.
- 레바논에 이슬람 정권을 세우자이다.
레바논은 중동국가중 기독교가 가장 많이 있는 국가이다. 역사적으로 동로마 제국에 속해 있어 기독교가 많이 있었으나 600년대 초 아랍인들에게 점령되어 이슬람화가 된 국가이다. 이후 프랑스의 도움으로 오스만 투르크의 지배에서 벗어나 1923년부터 시리아 등과 함께 프랑스의 위임통치를 받았으며 1944년에 완전 독립했다.
레바논의 종교 분포를 보면
- 이슬람 54%
- 기독교 40.5%
- 기타 5.5%이다.
그래서 헤즈볼라의 목표 중 하나가 바로 시아파를 중심으로 하는 이슬람 정권을 세우는 것이다. 이슬람 분파중 시아파는 소수이다. 이슬람의 85%이상이 수니파이다. (수니파 10억 시아파 2억)
카테브 당은 1936년에 창당된 기독교 정당이다. 현재 이름은 레바논 사회민주당이다. 카테브당은 1982년 내전 당시 이스라엘과 손잡고 레바논을 장악했다.
헤즈볼라의 활동
헤즈볼라는 창립과 더불어 이스라엘과 게릴라 전을 한다. 동시에 자살 폭탄테러로 이스라엘을 괴롭힌다. 헤즈볼라를 전세계에 알린 것을 바로
- 1983년 4월 18일에 있었던 레바논 주재 미국 대사관 건물 자살폭탄테러이다. 이후
- 1983년 10월 23일 베이루트에 주둔한 미군과 프랑스 군 막사에 자살폭탄테러로 미군 241명, 프랑스군 58명이 사망했다. 이후 미군이 철수 한다.
이 사건으로 헤즈볼라가 아랍권에서는 영웅으로 추앙받는 계기가 된다. 그러나 이 일로
- 1992년 이스라엘의 유도 미사일에 의해 헤즈볼라의 리더인 압바스가 가족과 함께 사망한다.
압바스가 사망한 후 하산 나스랄라가 리더가 되어 현재까지 헤즈볼라를 이끌고 있다. 압바스 사망의 보복으로 헤즈볼라는
- 1992년 3월 17일 아르헨티나에 있는 이스라엘 대사관에 폭탄테러를 감행해 이스라엘인 30명이 죽는다. 이 일로 전 세계의 비난을 받는다.
그러나 IS의 등장으로 헤즈볼라의 압박보다 IS박멸이 우선시 되어 헤즈볼라는 레바논에서 승승장구한다.
2018년 레바논 총선에서 128석중 과반수인 67석을 차지해 다수당이 되었다. 레바논은 정파별 의석을 배정하는 방식으로 헤즈볼라도 타종교에 대해 포용하는 개방된 태도를 보인다.
아이러니하게도 911테러당시 헤즈볼라는 알카에다를 비난하고 희생된 미국인에게 애도를 표하기까지 했다.
- 2005년 2월 14일 친이스라엘 성향의 라피크 하리리 레바논 총리를 트럭 폭탄 테러로 암살한다.
헤즈볼라는 팔레스타인인들을 많이 도와 주고 가자 지구까지 가서 하마스를 도와 이스라엘군과 싸우기도 했다.
- 2013년 12월 27일 베이루트에서 차량 폭탄 테러로 70여명의 민간인 사상자 발생
- 2016년 5월 14일 시리아 수니파 반군의 공격으로 최고사령관 무스타파 바드레드다인 사망
- 2017년 7월 30일 시리아 반군과 포로 시신 교환
- 2019년 2월 2일 레바논 장관직 3개 차지
- 2021년 8월 7일 이스라엘 영토로 로켓포 16발 발사
헤즈볼라가 레바논에서 지지받은 이유
헤즈볼라는 레바논의 합법정당이며 사회단체이다. 그러면서 군사조직이다. 헤즈볼라의 강령에서 보듯 식민주의자를 처단하는 것은 바로 이스라엘이나 미국 혹은 타 수니파 국가들로부터 조국을 수호하기 위한 범주로 테러 활동을 전개한다고 한다.
헤즈볼라는 현지에서는 지지도가 높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헤즈볼라 대원들에 대한 경제적 지원이다. 헤즈볼라의 자폭 테러 대원의 가족들에게는 고위 간부들의 조문과 함께 막대한 위로금이 주어진다. 자폭테러대원 뿐만 아니라 일반 적인 전투 사망자와 부상자들에게도 위로금과 치료, 일자리, 생활비를 보조해 준다. 또한 팔레스타인을 도와 주기에 팔레스타인인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2006년 내전 직후 민간인 희생에 대한 보상이나 장례도 정부가 아닌 헤즈볼라가 했다. 또한 공습으로 인한 피해도 헤즈볼라가 지원했다. 이런 상황이기에 레바논내의 수니파도 헤즈볼라를 지지한다.
뿐만 아니라 헤즈볼라의 지도자인 나스랄라는 자신의 아들들도 최전선에 보내 언행일치와 솔선수범을 보인다는 것이다. 나스랄라의 장남은 이스라엘과 싸우다 전사했다.
헤즈볼라는 라디오 방송과 TV방송국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선전 방송을 한다. 그러나 따분한 이슬람 방송이 아니라 뉴스, 영화, 드라마, 음악 프로그램 등 재미있는 방송을 한다.